슈퍼주니어 멤버인 가수 이특 씨의 부친과 조부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군 복무 중에 있던 이특 씨가 큰 충격에 빠진 채 현재 빈소를 지키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네 서울 동작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Q) 이특 씨의 부친과 조부모가 모두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어떻게 된 일입니까?
A) 네 당초 이특 씨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할머니가 모두 한 차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를 당해 숨진 것으로 보도됐으나 현재로선 동반자살로 추정되고 있어 큰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 20분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있는 자택에서 이특 씨의 조부모는 침대 위 나란히 누워 숨진 채로, 이특 씨의 아버지 박 모 씨는 안방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채로 발견됐습니다. 최초발견자는 박 씨의 외조카로, 동작소방서가 시신을 수습한 시간은 오전 9시 7분쯤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장에서 이특 씨의 부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으며, '부모님은 내가 모시고 간다'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사망 시점을 지난 5일 밤 11시쯤으로 추정했는데요. 이특 씨의 아버지 박 씨가 부모님을 먼저 숨지게 한 뒤 뒤따라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고인들의 사인이 비교적 명확하고 유족 측에서 부검을 원치 않아 부검은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Q) 이특 씨의 아버지가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그 배경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A) 이번 사건으로 이특 씨의 숨겨진 가족사도 모두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특 씨의 아버지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고,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동반자살로 추정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특 씨의 아버지는 지난 1998년 부인과 이혼 후에 노부모를 홀로 모셔왔다고 합니다. 특히 노부모가 몇 해 전부터 치매를 앓기 시작했고, 설상가상으로 사업 실패에 따른 빚까지 더해지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은 구체적인 유서 내용은 개인적인 가정사이기 때문에 더 이상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교통사고사라고 알리는 등 가급적 관련 언급을 아꼈던 소속사 측은 오늘 오전 '이특 씨가 깊은 슬픔에 잠겨있는 상태로, 유족들이 가족의 비보와 관련된 상세 내용이나 추정 사항들이 여과 없이 그대로 기사화 되는 것에 대해 괴로워하고 있다. 유족들을 대신해 자극적인 보도를 자제해달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